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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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을 발견하고 약을 끊고난 이후로는 정말 다신 기억하고싶지 않을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이였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하고 실제로 죽으려고 했습니다만 가족들 생각하니 용기가 나지 않더군요
이제 부작용을 겪은지 6개월 조금 넘었는데 절대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제 제가 6개월동안 겪은 일들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제가 겪었던 부작용은
1. 성욕없어짐(주요 증상이고 지금은 성욕저하 정도입니다. 근데 성욕에 젖어있던 예전과는 완전 다르죠,,,,)
2. 발기부전(제 생각엔 1번이 원인이고 2번이 결과인듯합니다. 2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것같진않는거같아요.)
3. 이마앞부분을 중심으로 퍼지는 누르는듯한 느낌 (아마 다들 뭔지 아실꺼같아요 pfs 뿐만아니라 pssd, pas 커뮤니티에서도 얘기나오는거보면,,,, 3번이 심해지면 다른 증상들도 같이 심해지는느낌입니다)
4. 수족냉증 (3번이랑 같이 별거아닌거같지만 삶의질을 엄청 떨어트립니다)
5. 음낭수축(음낭이 완전 위로 올라가서 고환을 만지기 힘들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어요)
6. 전립선염(단약하고 2주쯤인가 됐을때 비뇨기과가서 증상을 말했더니 정액검사로 전립선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전립선염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7. 정액 묽어짐(그냥 거의 물처럼 나왔었는데 이건 완전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8. 피부 건조(여드름이 싹사라지고, 손등과 얼굴이 엄청 갈라지고 각질?로 뒤덮일정도였는데 지금은 여드름도 나고 손등도 매끈해졌습니다.)
9. 체중감소(61~3kg에서 58까지 내려갔다가 지금은 60kg정도입니다)
10. 성기무감각(이건 왔다갔다해요)
이것 외에도 자잘한 증상들이 있었고 지금도 있지만 생각이 잘 나지 않네요. 생각나는대로 추가하겠습니다.
지금까지도 pfs가 계속되고있다고 느끼는 주요한 증상은 1,3번 증상입니다. 다른건 정말 경미해지거나 사라졌습니다
다른분들도 말씀하시는것처럼 제 생각에도 안드로겐 수용체가 문제인것같아요. 원인을 찾기위해 꽤많은 혈액검사를 했는데 전부 정상이였습니다. 물론 테스토스테론 포함해서
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금욕은 상황을 계속 유지하거나 더 안좋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루에 한두번은 ㅈㅇ를 하고있고 적어도 증상이 나빠지지는 않는거같아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술도 연달아 마시지만 않으면 괜찮은것같아서 일주일에 한번은 술을 마시고있고 담배는 혹시몰라서 완전 끊었습니다. 초반에는 포럼에서 엄격한 식단과 운동, 그리고 처음들어보는 보충제들을 권하길래 따라했지만 별로인것같아서 지금은 이틀에 한번정도 간단한 유산소운동과 매일 비타민C 1000mg먹는거 외엔 원래대로 지내고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고 포기하고싶었지만 pfs는 제 삶을 무너뜨리기엔 조금 약했고, 더 나아지는건 물론이고 원래대로 돌아올꺼라고 굳게 믿고있습니다.
최대한 이거에대해 생각하지 않는편이 더 좋은거같아서 몇개월뒤에 다시 찾아와 글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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